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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동시에 가장 잘 재활용되는 소재입니다."
이 문장은 철강이 가진 위대한 순환 가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국내 철강 산업, 그 중에서도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98% 이상의 재활용률을 달성하며
지속가능한 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하지만 궁금합니다.
어떻게 이런 높은 수치가 가능했을까요?
단순한 기술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 놀라운 수치 뒤에는
체계적인 자원 회수 시스템, 첨단 제강 기술, 그리고
산업 전반의 협력과 의지가 숨어 있습니다.
🔍 평균 80% vs 한국의 98% 재활용률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철강 재활용률은 약 80~85% 수준입니다.
미국, 유럽도 선진 시스템을 갖췄지만 90%를 넘기기 어려운 이유는- 철스크랩 수거 체계 미비
- 건축·자동차 해체 시 분리회수 한계
- 슬래그 등 부산물 활용 기술 부족 등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포스코와 같은 철강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각종 부산물까지 포함해 철강 재활용률 98%를 달성했습니다.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비결은 무엇일까요?
① 철스크랩 회수·선별 시스템의 고도화
철강 재활용의 핵심은 철스크랩, 즉 고철입니다.
포스코는 전국 주요 지역에 고철 회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동차 해체업체, 폐가전 처리센터, 철거업체 등과 실시간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또한 최신화된 선별 시스템은 AI 기반 자동 분류 장비를 활용해
철과 비철, 유해물질을 정밀하게 분리해내며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예시: 광양제철소, 포항제철소의 AI 스크랩 분류기
- 결과: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 → 전기로 효율 극대화
철스크랩 회수·선별 시스템의 고도화
② 전기로 제강 비중 확대
고로(용광로) 기반 제철은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해 철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에 반해, **전기로 제강(EAF)**은 철스크랩을 고온으로 녹여 철강을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이 훨씬 적고 철강 재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고로 기반: 탄소 배출량 1.8톤/1톤 철
- 전기로 기반: 탄소 배출량 0.4톤 이하
포스코는 2030년까지 전기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기로 전용 고품질 철강 제품도 생산 중입니다.
이는 고철 기반 생산을 구조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③ 슬래그 등 부산물 100% 자원화 전략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슬래그, 먼지, 오니, 산화물 등은 과거엔 폐기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이들을 건설자재, 시멘트 원료, 농업용 비료로 재활용하며
전체 철강 부산물의 98% 이상을 재자원화하고 있습니다.활용 사례:
- 슬래그 → 슬래그 시멘트 (‘포슬라’)
- 전로 슬래그 → 도로 기층, 철도 침목
- 먼지 → 유가금속 회수 (아연, 철)
- 오니 → 비료, 성토재
이처럼 철강 부산물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은
제로 폐기물(Zero Waste) 제철소를 실현하는 기반이 됩니다.
④ ESG 경영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
포스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재활용 정책을 경영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환경(Environment): 탄소중립 달성 위한 재활용 시스템 강화
- 사회(Social): 자원 회수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연계
- 지배구조(Governance): ESG 지표에 철강 재활용률 포함
이는 단기적인 실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이며,
해외 투자자 및 국제 평가기관의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⑤ 고객 맞춤형 ‘리사이클 철강’ 생산 체계
최근 완성차 업체, 전자제품 제조사, 건설사 등에서
‘저탄소·리사이클 인증 철강재’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이에 포스코는 고객 맞춤형으로
- 전기로 기반 저탄소 철강
- 슬래그 함유 친환경 강재
- 재생 원료 사용 철강재 등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철강 라인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사에도 ESG 가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철강 재활용이 단순한 원가 절감이 아닌 브랜드 가치 창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철강 재활용률 98%의 성과
- 연간 약 2,000만 톤 이상의 철스크랩 재활용
- 탄소 배출량 연 1,500만 톤 감축 효과
- 폐기물 매립률 2% 미만 달성
- 재활용 제품으로 인한 추가 매출 창출 (슬래그 시멘트, 금속 회수 등)
- 국제 ESG 평가에서 철강 재활용 부문 A등급 유지
✅ 결론: 철강 재활용률 98%,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철강 재활용률 98%는 단순한 기술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산업 전반의 협력, 제조와 해체를 잇는 인프라,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향한 분명한 철학의 총합입니다.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내 철강 산업은
이제 ‘철을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서
‘철을 되살리는’ 기술로 순환경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앞으로의 철강 산업은
고철 없이 만들 수 없고,
재활용 없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98%는 기술의 성취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선택이자 약속입니다.'철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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