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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는, 철강을 다시 쓰는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탄소배출입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는 대부분 **이산화탄소(CO₂)**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Net Zero)**을 선언하고 다양한 산업에 탈탄소 전략을 적용하고 있습니다.그 중심에 있는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철강 산업입니다.
철강은 전 세계 산업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소재이며,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점은, 철강이야말로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자원이며,
이를 제대로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탄소배출이 없는 철강재활용
철강 산업, 왜 이렇게 많은 탄소를 배출할까?
전통적인 철강 생산 방식은 주로 **고로(Blast Furnace)**를 활용한 방식입니다.
이 공정은 철광석을 코크스(석탄)와 함께 고온에서 녹여 철을 추출하는 과정인데,
이때 막대한 양의 CO₂가 발생하게 됩니다.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의 통계에 따르면,
철 1톤을 생산할 때 약 1.85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9억 톤 이상의 철강이 생산되고 있으므로,
그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실로 막대하죠.그렇기 때문에 철강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운송, 시멘트 산업과 함께 가장 높은 배출률을 기록하는 부문 중 하나입니다.
철강 재활용이 어떻게 탄소배출을 줄이는가?
이제 핵심 질문으로 돌아와 봅니다.
“철강을 재활용하면 왜 탄소배출이 줄어드는 걸까?”그 이유는 철강을 처음부터 만드는 과정보다, 재활용하는 과정이 훨씬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 절약은 곧 온실가스 절감으로 직결됩니다.① 철광석 대신 철스크랩 사용 = 탄소 없는 원료
철강 재활용은 새로운 철을 만들기 위해 철광석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이는 광산 개발, 채굴, 운송, 제련에 들어가는 모든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죠.② 전기로(EAF) 방식 = 친환경 제강 공정
재활용 철강은 주로 **전기로(Electric Arc Furnace)**에서 생산됩니다.
이 방식은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철스크랩을 녹이는 방식으로,
고로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은 약 40% 이하,
탄소배출량은 최대 7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특히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를 사용하는 경우,
거의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녹색 철강’ 생산도 가능합니다.③ 폐기물 줄이기 + 자원 순환 = 이중의 환경 효과
철강 재활용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서,
쓰레기로 버려질 철 제품을 자원으로 순환시킨다는 점에서
폐기물 관리 측면에서도 탄소 절감에 기여합니다.예를 들어, 폐가전, 차량, 건축 자재에서 회수된 고철은
매립이나 소각되지 않고 재활용됨으로써 이차적 온실가스 발생을 방지합니다.
수치로 보는 철강 재활용의 탄소 절감 효과
- 고로 방식으로 철 1톤 생산 시 약 1.85톤 CO₂ 발생
- 전기로 방식으로 철스크랩 1톤 재활용 시 0.37톤 CO₂ 발생
→ 절감량 약 80% 이상 - 철캔 1개 재활용 = TV 1시간 시청분 에너지 절감
- 재활용 철 1톤 = 나무 3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CO₂ 절감 효과
이처럼 수치로 명확히 입증되는 효과는,
재활용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실질적인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수단임을 보여줍니다.
철강 재활용, 단지 친환경을 넘어서 ESG 핵심 전략
오늘날 많은 글로벌 철강 기업들이 ‘녹색 제철소’를 선언하며
탄소중립, ESG경영, 지속가능발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특히 포스코(POSCO)는 저탄소 수소환원 제철 기술을 도입하고,
철스크랩 기반 전기로를 확대하며 탄소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이는 단순히 환경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 유치 및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철강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탄소를 줄였는가가
브랜드의 가치를 좌우할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철강 재활용은 ‘탄소 없는 미래’로 가는 지름길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대응 중,
우리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재활용입니다.
특히 철강 재활용은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동시에,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전략입니다.기업은 기술혁신으로, 정부는 정책으로, 시민은 분리배출과 의식 있는 소비로
모두가 함께 이 변화에 동참해야 합니다.철 한 조각이 새로운 철강이 되는 그 순간,
지구는 더 맑은 숨을 쉴 수 있습니다.'철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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