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w153002 님의 블로그

철강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2025. 4. 14.

    by. pkw153002

    목차

      철강 산업은 여전히 전 세계 산업의 중추입니다.
      건설, 자동차, 선박, 가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철강이 쓰이고 있죠.
      하지만 철강 생산의 이면에는 막대한 탄소 배출환경적 부담이 존재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해답 중 하나로, 지금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로 제강(EAF, Electric Arc Furnace)**입니다.

      그리고 이 전기로 기술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료가 있죠.
      바로, **철스크랩(Steel Scrap)**입니다.
      오늘날 철강 산업이 재활용률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생산으로 전환하는 핵심 키워드,
      바로 이 두 가지입니다.


      🔍 전기로 제강이란?

      전기로 제강은 고온의 전기로에 철스크랩을 넣고
      전기를 이용해 녹여서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고로(용광로) 방식은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여 고온에서 철을 추출하지만,
      전기로 방식은 기존에 사용된 고철을 다시 녹여 재활용하는 방식이죠.

       

      전기로 제강과 철스크랩 재활용률을 높이는 기술
      전기로 제강

      전기로 vs 고로 방식 비교

      항목전기로 제강고로 제강
      원료 철스크랩 철광석, 석탄
      에너지 전기 석탄 (코크스)
      CO₂ 배출 낮음 (최대 75%↓) 매우 높음
      설비 투자비 낮음 매우 높음
      생산 유연성 높음 낮음
      재활용률 매우 높음 재활용 어려움

      이처럼 전기로 방식은 환경성, 경제성, 유연성 모두를 갖춘 혁신적인 제강 기술입니다.


      🧱 철스크랩의 역할은 무엇일까?

      철스크랩은 사용 후 폐기된 철강 제품—예: 자동차, 건물 구조물, 선박, 가전제품 등—에서 회수한 재활용 가능한 고철입니다.
      전기로 제강의 핵심 원료로, 고로 방식과는 다르게 광산을 개발하거나 석탄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탄소 배출량 대폭 절감
      • 자원 채굴에 따른 환경 파괴 최소화
      • 반복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 효율성 극대화
      • 제조 원가 절감

      철스크랩은 사실상 **‘영구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번을 녹여도 물성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철의 진정한 순환경제 실현이 가능한 자원이죠.


      🌱 전기로 제강이 주목받는 이유는?

      1. 탄소중립 시대, 가장 현실적인 대안

      국제 사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철강 산업도 근본적인 기술 전환이 필요해졌습니다.
      전기로 제강은 고로 방식보다 CO₂ 배출량이 최대 75% 낮아
      탄소 감축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실현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에너지 효율성 향상

      전기로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만큼,
      재생에너지와 결합할 경우 거의 탄소 배출이 없는 철강 생산도 가능합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과 연계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3. 생산 유연성과 비용 절감

      전기로는 소규모 생산, 다양한 합금 조정, 빠른 설비 확장이 가능해
      고로보다 생산 대응력이 훨씬 높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철강 제품을 보다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죠.


      🔧 포스코와 전기로 제강

      포스코는 2023년 이후 전기로 기반 생산 확대 로드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철스크랩 리사이클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전기로 전용 제철소 신설 추진
      •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전기로 제강에 최적화된 합금 설계 기술 개발
      • 전기로 생산 철강의 프리미엄 브랜드화 전략 추진

      특히 2028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HyREX)과 연계하여
      고로 + 전기로 + 수소환원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철스크랩 수급과 순환경제 구조

      전기로 제강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철스크랩 수급 안정성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국내 철스크랩 발생량은 수요에 비해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기업들은:

      • 국내 철스크랩 회수 시스템 강화
      • 건설·자동차·가전 해체 연계 네트워크 확대
      • 해외 수입 및 거래선 다변화
      • AI 기반 스크랩 분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또한 정부는 순환경제 촉진법을 통해
      철스크랩의 원활한 회수 및 고품질화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 기술 고도화: 스마트 전기로 시대

      기존 전기로는 단순히 철스크랩을 녹이는 공정이었지만,
      최근에는 AI·IoT·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전기로 시스템이 도입되며
      품질 관리, 에너지 효율, 환경 영향까지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기술:

      • 스마트 용해 센서 시스템
      • 실시간 온도·성분 모니터링 AI 알고리즘
      • 에너지 소비량 예측 및 제어 시스템
      • 배출가스 실시간 정화 시스템

      이러한 기술 혁신은 전기로 제강이
      고급 철강 제품 생산까지도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전기로 제강
      스마트 전기로 시대

       


      📈 세계 철강사들의 전기로 전략

      기업전기로 전략
      ArcelorMittal (EU) 2030년까지 전기로 비중 50%로 확대 계획
      SSAB (스웨덴) 전기로 + 수소환원으로 전면 전환 중
      Nippon Steel (일본) 하이브리드 제강소 구축, 전기로 설비 확대
      Baowu Steel (중국)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아래, 전기로 투자 확대 중

      💬 전기로 제강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곧: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전략이며,
      •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업 전환 도구이며,
      • 자원을 아끼는 순환경제 시스템이며,
      • 경쟁력을 확보하는 스마트 제조 기술입니다.

      ✅ 결론: 전기로 제강과 철스크랩이 이끄는 철강의 미래

      탄소 없는 철강, 친환경 공정, 지속가능한 산업—
      이 모든 것의 실현 가능성은 전기로 제강과 철스크랩 활용에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 철강 산업은 고로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로와 철스크랩 기반의 순환경제 산업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술을 혁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철강을 다시 ‘자원’으로 되살리는 전기로 제강 기술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