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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철강만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이제는 지구를 위한 철을 만드는 회사다.”철강 산업의 오랜 상징이었던 포스코가
지금 ‘재활용’을 키워드로 완전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철스크랩 재활용과 친환경 철강 기술이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목적지는 명확합니다. 바로, 탄소중립입니다.
🧩 철강 산업이 직면한 문제들
철강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산업에 사용되는 필수 자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철강을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입니다.전통적인 고로(BF) 방식은 철광석과 석탄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철 1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약 1.8톤의 CO₂가 발생합니다.
철강산업 하나만으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8% 이상을 차지합니다.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 철강사는
친환경 생산 체계로의 전환 없이는 지속가능한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 그래서, 포스코는 왜 ‘철강 재활용’에 집중하나?
1.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전략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고로 기반 생산 체계를 탈피하고,
전기로(EAF) 기반 철스크랩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전기로는 철스크랩을 고온으로 녹여 재생산하는 방식이며,
기존 고로 방식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75% 이상 감축할 수 있습니다.또한, 재생에너지와 결합하면 사실상 ‘제로 탄소 철강’ 생산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철강 재활용 전략은 단기적 효율뿐 아니라 장기적인 탄소 절감의 핵심 축이 됩니다.
2. 글로벌 규제 대응과 ESG 경영
탄소 배출에 따른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한 제품에는 관세가 붙는 구조로,
탄소 집약적 철강 제품은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포스코는 철강 재활용 기술을 통해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ESG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이런 흐름은 단순히 환경보호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3. 수소환원제철과의 궁극적 시너지
포스코는 철강 재활용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이라는 미래 기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하여 철광석을 환원하는 방식으로,
탄소 대신 **물(H₂O)**만 배출되는 궁극의 친환경 제철 공정입니다.하지만 아직 초기 기술 단계이며, 수소 공급 인프라와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만큼
포스코는 **철스크랩 재활용(전기로)**을 중단기 전략으로,
**수소환원제철(장기 전략)**로 병행하며 이중 트랙의 탈탄소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 철스크랩, 단순한 고철이 아니다
철스크랩은 산업 현장, 해체 건물, 폐차 차량, 가정용 기기 등
우리 주변의 철강 제품에서 발생합니다.포스코는 이 철스크랩을 고효율로 선별, 정제하여
고품질 철강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리사이클링 공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철은 반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으로,
다른 금속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품질 저하가 적은 장점을 가집니다.
이 점이 바로 포스코가 철강 재활용에 큰 가치를 두는 이유입니다.
🌍 국내외 확장 전략: 철스크랩 확보 전쟁
국내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 양은 전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입니다.
포스코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철스크랩 수입과
자체 철스크랩 리사이클링 시스템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동남아·중남미 지역에서 철스크랩 수입 계약을 확대하거나,
국내 철강 유통망과 협력해 철스크랩 회수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향후에는 AI 기반 고철 분류 시스템, 자율 로봇 파쇄기, 에너지 절감형 전기로 등
스마트 팩토리형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도 계획 중입니다.철스크랩 리사이클링 시스템
📈 포스코의 성과와 글로벌 평가
포스코는 최근 5년간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연속 선정되었으며,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도 인정받았습니다.또한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기술혁신 및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차례 수상하며,
친환경 철강 기술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 포스코가 재활용에 집중하는 이유는 '생존'이자 '리더십'이다
포스코의 철강 재활용 전략은
단순히 고철을 모아 다시 쓰는 ‘환경 미담’이 아닙니다.이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국제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미래 철강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환경을 위해
- 고객을 위해
- 산업의 미래를 위해
포스코는 지금도 철강 재활용을 넘어,
‘친환경 철강 생태계’ 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변화 속에서,
더 깨끗한 공기, 더 조용한 지구, 더 지속가능한 내일을 꿈꾸게 됩니다.'철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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